2023.8.24
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/ 김성연(우디)
우리가 일상에서 '디자인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디자인'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.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앱 이면에 녹아든 다양한 디자인 원칙에 대한 내용과, 현시대에 맞는 디자인 프로세스와 브랜딩 트랜드,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기업의 윤리성과 디자인이 장식의 수단이 아니라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한 내용과 디자인 사고를 통해 동료나 클라이언트와 슬기롭게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다룬 내용까지 알차게 담긴 책.
인상깊었던 내용
[5장]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
- 디자인과 디지털 프로덕트는 모두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일
- 옆자리 동료와 맺는 관계의 질이 곧 일의 완성도에 그대로 반영됨
1. 8가지 방어기제
(1) 부정(Denial)
- a. 모든 사실을 부정해 완벽히 차단하는 경우
- b.사실은 받아들이지만 그것의 영향은 외면하는 경우
- 결정 권한이나 문제를 직접 해결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서 나타남
- 다그치기보다 한계를 인정하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제안했을 때 조금 더 나은 관계가 형성됨
- c. 사실과 영향 모두 받아들이지만 책임은 회피하는 경우
- 회고 미팅을 통해 책임 이전의 문제가 된 근본 원인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
(2) 투사(Projection)
- 스스로 인정하기 힘든 욕구나 충동의 원인을 타인이나 외부로 돌리는 것
(3) 해리(Dissociation)
- 이중인격 또는 다중인격
(4) 억압(Repression)
- 버티기 힘든 감정이나 생각 등을 무의식으로 흘려보내는 것
- 상황을 언어화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함
(5) 주지화(Intellectualization)
-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을 잊지 위해 지식으로 상황을 이해하려는 것
(6) 행동화(Acting-out)
- 어떤 충동이 들 때 억제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행동하는 것
- 주로 폭력적인 형태로 나타남
- 내부의 충동을 반사적인 행동으로 표현할 때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
- 주로 어린아이들이 쓰는 스트레스 해소법
(7) 동일시(Identification)
- 두려워하는 사람을 닮아감으로써 불안감을 극복하려는 방어기제
- 지나친 의존을 통한 동일시는 나를 희미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음
- 내가 부족한 부분을 타인의 행동이나 가치관을 통해 채울 수 있어 잘 활용하면 건강함
(8) 전치(Displacement)
- 자신보다 강한 대상에게 품었던 감정을 힘이 약한 대상에게 돌리는 것
- 상사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후임에게 화풀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
- 방어기제를 인정하는 태도는 곧 인간의 불완전성을 이해하려는 노력
2.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때 읽기 좋은 이야기
(1) 두괄식과 타인의 시간
- 핵심이나 결론을 앞에서 언급하고 이유와 근거를 풀어가는 형식
- 두괄식은 타인의 시간을 아끼려는 마음
(2) 침묵이라는 발화
- 듣기 비율을 늘리면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고 말실수할 가능성이 낮아짐
(3) 적·성·화
- 좋은 언어 습관을 위해 이런 류의 접미사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좋음
(4) 사람은 기본적으로 파충류처럼 생각한다
- 사람들은 직관적이고 무의식적이며 결정에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
- 더 짧고 더 효율적이며 무엇보다 쉽게 말하는 방식이 필요
(5) 마음 속 스팸함
- 논리가 언제나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
-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문장에 완충제를 넣어 심리적 쿠셔닝을 만들기
- 인간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의외로 마음을 쉽게 연다
- 디자인은 단순히 '보고 느끼는 것'이 아니라 나 혹은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'유용한 수단'
코멘트
-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사람과 교류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이루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에, 5장에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되어서 들어가 있는 내용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- 아무리 일을 잘한다고 한들 서로 소통이 되지 않으면 어긋나기 마련이고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이다.
-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의견을 교류하는 것이 수월해야 일의 흐름도 수월할 수 있는 법.
- 평소에도 사람에게 잘 공감해 주는 편이라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다.
- 꼭 나만 상대를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를 이해할수록 내가 상황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고, 이해되면 흘려보낼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.
-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이 꼭 봤으면 하는 부분. 사회화 또한 많은 연습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부분이기에 단번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, 적어도 이러한 내용을 읽고 심사숙고한다는 것 자체가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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